해외 주식 투자 시작하면서 겪은 첫 번째 장벽, ‘환전’
저처럼 한국 주식만 해오다가 어느 날 문득 해외 주식에 관심이 생기신 분들 많을 거예요. 제 경우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회사를 너무 좋아해서 그냥 ‘관심’ 수준이었는데, 미국 증시가 크게 조정 받았다는 뉴스에 솔깃해져서 ‘이럴 때 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으로 해외 주식 투자를 해보려고 마음을 먹었고, 이미 사용 중이던 키움증권에서 바로 진행해보기로 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시작부터 ‘환전’이더라고요. 국내 주식은 원화로 그냥 매수하면 끝인데, 미국 주식은 달러로 바꿔야 되니까 이게 은근히 귀찮고 복잡했어요.
‘키움증권 환전 어떻게 해야 하지?’ 하는 막막함부터 시작해서, 환율 수수료는 얼마나 떼는지, 환율 우대는 어디서 받는지, 환전 신청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까지 하나하나 직접 부딪히면서 배운 과정을 오늘 글에 담아보려고 해요.
키움증권 환전, 아무 생각 없이 하면 손해 보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앱 들어가서 환전 메뉴 누르고 원화를 달러로 바꿨는데, 나중에 다시 보니까 ‘이거 수수료 너무 많이 나간 거 아냐?’ 싶더라고요. 저는 그냥 단순히 현재 환율만 보고 바꿨는데, 알고 보니까 환전에는 환율 스프레드라는 게 있었어요.
예를 들어서, 실제 기준 환율이 1,300원이라도 환전할 땐 1,308원 이런 식으로 계산되더라고요. 이게 다 환전 수수료인 거예요.
키움증권은 기본적으로 외화 환전 시 환율에 1% 내외의 수수료가 붙어요. 단순하게 생각해도 1,000달러 바꾸면 약 1만 원 정도 손해보는 구조죠.
그제야 ‘아, 이런 것까지 따져야 하는구나’ 싶더라고요. 괜히 1달러라도 더 벌어보겠다고 투자하는 건데, 수수료에서 줄줄 새고 있으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어요.
환율 우대 신청? 이걸 모르고 한 달을 그냥 손해 봤어요
환율 우대라는 게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솔직히 ‘내가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VIP 고객이라든가, 거래 금액이 많아야 가능할 줄 알았거든요.
근데 아니더라고요. 키움증권은 환율 우대를 직접 신청할 수 있어요. 저처럼 거래 금액이 크지 않아도, 간단한 신청만 하면 누구나 우대를 받을 수 있더라고요.
저는 키움증권 PC 버전인 영웅문4에서 ‘환율 우대 신청’이라는 메뉴를 우연히 발견했어요. 거기 들어가니까 50% 우대부터 시작해서 조건에 따라 최대 90%까지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죠.
그때 한참 환전해서 미국 주식 사고 있던 터라, 이거 그냥 계속 몰랐으면 진짜 손해볼 뻔했어요. 신청 방법도 진짜 간단했어요.
환율 우대 신청 이렇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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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문4 → [업무] → [외화 환율우대신청]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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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신청 가능한 통화(USD, JPY 등)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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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우대율 선택 후 신청
끝이에요. 단 1분도 안 걸렸어요. 이후 환전할 때는 우대율이 자동 적용돼서 환율 스프레드가 확 줄어들었고요.
모바일에서 환전하는 방법도 익숙해지니까 간단했어요
제가 제일 많이 쓰는 건 **키움증권 모바일 앱 ‘영웅문S 글로벌’**이에요. 처음엔 이 앱이 너무 복잡하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해외 주식 투자할 때는 무조건 이걸 써요.
모바일에서 환전하는 절차는 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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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실행 → [환전/입출금] 메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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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 신청]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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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할 통화(예: USD) 선택 후 금액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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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우대가 적용된지 확인 후 실행
여기서 중요한 건 ‘환전 가능 시간’이에요. 키움증권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환전이 가능해요. 저는 주말에 환전 시도했다가 안 되길래 한참 앱 오류인 줄 알고 끙끙댔어요. 알고 보니까 시간 외에는 그냥 예약만 가능한 거였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웬만하면 평일 오전 중에 환전해두고 투자해요. 특히 환율이 조금이라도 괜찮을 때 타이밍 잘 맞추는 게 포인트예요.
한 번은 환전하고 미국 주식 못 샀던 황당한 경험도 있어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어이없던 일이 있었어요. 달러 환전까지 다 해놓고, 미국 주식 시장이 열리는 저녁에 매수를 하려는데 자꾸 주문이 거절되는 거예요.
왜 그런가 했더니, 제가 환전한 달러가 해외주식 거래 계좌가 아닌 외화 예수금 계좌에만 들어가 있었던 거예요. 그러니까 따로 ‘외화 이체’를 해줘야 하더라고요.
이걸 모르고 ‘왜 안 되지?’ 하면서 고객센터 전화까지 했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지금은 환전한 다음에는 꼭 환전 완료 → 해외주식 예수금으로 이체까지 확인해요. 앱에서는 ‘환전 신청 → 환전 완료 → 해외주식 예수금 이체’ 순서대로 진행해야 미국 주식 주문이 바로 들어가요.
실수하면서 배운 점들, 지금은 편하게 하고 있어요
처음엔 그냥 환전만 해도 뭔가 어려운 기분이었어요. 환율, 수수료, 신청 시간, 환율 우대까지 다 따지려면 머리 아프잖아요.
근데 몇 번 실수하고 나니까 이제는 루틴처럼 되어버렸어요. 환율 우대는 자동으로 걸려 있고, 앱 들어가서 환율 봐가면서 필요한 만큼만 환전하고, 매수하려는 날에 맞춰서 미리 준비해두고요.
지금은 100달러, 200달러씩 쪼개서 분할 환전하는 것도 익숙해졌어요. 환율이 오를 것 같으면 미리 해두고, 떨어지면 기다렸다가 하기도 하고요. 나름 외환 감각도 생긴 것 같아서 뿌듯해요.
이런 분들께 꼭 알려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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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환전, 그냥 하면 손해예요. 무조건 환율 우대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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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 가능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4시예요. 주말에는 환전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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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만 하고 미국 주식 안 되는 경우, 해외주식 예수금 계좌로 이체했는지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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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환전보다는 타이밍 맞춰서 분할 환전하면 훨씬 이득이에요.
마무리하며
해외 주식 투자, 생각보다 진입장벽이 높진 않아요. 다만 그 안에 숨어 있는 환전 수수료나 환율 우대 같은 부분들을 제대로 알고 시작해야 손해를 안 봐요. 저도 처음엔 이런 거 하나하나 놓쳐서 돈도 잃고 시간도 낭비했지만, 지금은 실수 덕분에 더 꼼꼼해졌어요.
한 줄 요약
“키움증권 환전, 환율 우대 신청부터 환전 시간까지 알면 진짜 돈 아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