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도 힘든데 미국 주식은 더 어려울 줄 알았죠
솔직히 말해서 주식이란 걸 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미국 주식에 관심 생기잖아요. 뉴스에서도 맨날 나오는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회사들. 심지어 제가 쓰는 아이폰도 애플, 자주 보는 넷플릭스도 미국 회사고요.
근데 문제는 막상 하려니 ‘영문 이름으로 검색해야 하나?’, ‘시차는 어떻게 맞춰야 하지?’, ‘달러로 돈 바꾸는 것도 귀찮은데?’ 이런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한참을 미루다가 어느 날 문득 “왜 이걸 이렇게 겁내고 있었을까?” 싶더라고요. KB증권에 계좌도 이미 있었고, 국내 주식은 매일 들어가서 확인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날 저녁, 마음 단단히 먹고 스마트폰 들고 KB증권 M-able 앱을 켰어요. 그렇게 제 미국 주식 첫걸음이 시작됐습니다.
KB증권으로 미국 주식 시작하기, 생각보다 훨씬 간단했어요
계좌만 있다면 준비는 끝! 해외 주식 거래 신청만 하면 돼요
저는 이미 CMA 통장에 연동된 KB증권 계좌가 있었어요. 그래서 따로 신규 개설은 안 했고, 앱에서 ‘해외 주식 거래 신청’만 따로 했어요.
앱 메뉴에서
[서비스 > 거래신청/변경 > 해외주식 거래신청] 이 경로로 들어가면 되는데, 정말 클릭 몇 번이면 끝나요.
미국 주식은 당연히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외화 계좌도 같이 생성되더라고요.
그 뒤로는 진짜 별거 없었어요. 국내 주식 사는 거랑 거의 똑같은 인터페이스라서 금방 익숙해졌어요.
달러 환전, 자동도 되고 수동도 되더라
처음에 헷갈렸던 게 ‘달러는 따로 바꿔놔야 하나?’였어요.
KB증권에서는 자동 환전 서비스가 있어서 그냥 원화로 사도 되더라고요. 다만 환율 우대가 낮기 때문에 저는 따로 수동으로 환전했어요.
M-able 앱에서 [외환 > 환전 > 매수] 메뉴 들어가서 금액 입력하면 끝. 은행보다 수수료 저렴하고, 시간 제한 없이 바로 가능해서 좋았어요.
보통 오후 4시 이전에 환전하면 당일 적용되고, 이후엔 익일 처리되는 경우가 많아요. 이 부분은 참고하셔야 해요.
실전으로 애플 주식 매수 도전!
주문 시간은 밤, 근데 예약주문으로 낮에도 가능하더라
미국 주식은 당연히 미국 시간 기준이니까 정규 거래 시간은 한국 시간으로 밤 11시 30분 ~ 다음 날 새벽 6시예요.
저처럼 일찍 자는 사람한텐 조금 불편하죠. 근데 다행히 KB증권은 ‘예약 주문’을 지원해요.
제가 한 건 애플(Apple, AAPL) 1주 매수였어요. 오전에 주가 확인하고, 원하는 금액 입력해서 예약 걸어두니까 정규장 시간에 자동으로 체결됐어요.
예약주문은 [해외주식 > 주문 > 예약주문] 메뉴에서 가능해요. 체결되면 문자나 알림으로도 바로 알려주더라고요.
매수한 주식, 어디서 확인하냐고요? 여기 있어요!
매수 완료 후엔
[해외주식 > 잔고/체결내역 > 보유 종목] 메뉴에 들어가면 내가 보유한 미국 주식들이 쭉 나와요.
매수가는 달러 기준으로 나오고, 수익률은 원화 기준으로 자동 환산되어서 보여줘요. 환율 때문에 수익률이 오락가락하는 것도 금방 체감되더라고요.
예를 들어, 애플 주가가 올랐는데 환율이 떨어지면 원화 수익률은 생각보다 안 오르거나 마이너스가 되기도 해요. 이건 처음엔 좀 낯설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감각이 생겼어요.
소수점 매매도 가능하니까 부담 없이 시작 가능!
‘한 주가 너무 비싸’ 싶은 사람들한테 진짜 희소식
제가 애플 샀을 때가 170달러쯤이었는데, 테슬라는 250달러 넘고, 아마존은 300달러 가까이 하더라고요. 한 주 사는 것도 부담스럽잖아요.
근데 KB증권은 소수점 매매도 지원하니까 0.1주, 0.3주 이런 식으로 쪼개서 살 수 있어요.
[해외주식 > 소수점 주식 주문] 메뉴에서 원하는 수량만큼 입력하면 돼요. 금액 기준 매수도 가능하고요.
저는 처음에 테슬라 0.2주만 샀어요. 대략 5만 원도 안 되는 금액이었고, ‘이 정도면 커피 줄이고도 투자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소수점 매매는 정규장에 실시간 체결되는 건 아니고, 다음 영업일 기준으로 체결되기 때문에 약간의 시차는 있어요.
양도소득세? 이건 진짜 한 번은 알아야 돼요
미국 주식은 양도소득세가 붙어요
한국 주식은 비과세 혜택이 있지만, 미국 주식은 다릅니다.
1년에 수익이 250만 원을 넘으면 양도소득세를 내야 해요.
그것도 15.4% (지방세 포함)니까, 수익이 클수록 세금도 커지겠죠.
저는 아직 그 정도 수익은 안 났지만, 작년 말에 처음으로 세금 신고를 해봤어요. KB증권에서 해외주식 양도소득신고 내역을 다운로드할 수 있고, 홈택스에서도 신고 가능하더라고요.
3월~5월 사이에 신고하는 게 원칙이니까, 수익이 많이 난 분들은 꼭 챙기셔야 해요.
양도세 외에도 배당소득세는 미국에서 15% 원천징수되고, 한국에서 5.5% 추가 과세될 수도 있어요. 이건 증권사에서 원천징수 해줘서 신경은 덜 쓰여요.
나의 첫 미국 주식 투자가 준 변화
뉴스가 재밌어졌고, 달러 환율도 매일 보게 됐어요
예전엔 미국 금리 인상, FOMC 회의, 나스닥 폭락 이런 단어들 나오면 ‘내 일 아니지’ 했는데, 지금은 예의주시하게 됐어요.
파월 의장이 뭐라 말했는지, 애플 실적이 어떻게 나왔는지, 원달러 환율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이제는 그냥 뉴스가 아니라, ‘내 돈이 걸린 정보’니까 당연히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았고, 오히려 꾸준히 쌓이는 느낌
처음에는 환율이나 세금이 무서워서 주저했는데, 직접 해보니까 생각보다 복잡하지도 않고, 주식 앱 하나로 다 해결되더라고요.
특히 소수점 매매 덕분에 심리적 부담이 확 줄었어요.
이제는 매달 일정 금액을 미국 주식에 적립하듯 넣고 있고, 장기적으로 천천히 모아가고 있어요.
정리하며 드리는 현실 꿀팁
| 항목 | 팁 |
|---|---|
| 미국 주식 거래 신청 | KB증권 앱에서 클릭 몇 번이면 가능 |
| 환전 | 자동환전 OK, 수수료 아끼려면 수동환전 추천 |
| 거래 시간 | 밤 11:30~새벽 6시 (예약주문 추천) |
| 소수점 매매 | 가능! 소액 투자자에게 적극 추천 |
| 세금 | 수익 250만 원 넘으면 양도세 신고 필수 |
한 줄 요약과 진심 어린 한 마디
한 줄 요약하자면, “KB증권으로 미국 주식 시작하는 건 생각보다 훨씬 쉽고, 훨씬 더 재밌어요.”
겁낼 필요 없어요. 앱 하나로, 소액부터, 천천히 시작하면 됩니다.
저도 ‘나랑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매일 미국 주식 창부터 열고 하루를 시작해요.
시작이 반이에요.
주식은 공부보다도 ‘진짜로 한 번 사보는 것’부터예요.
지금이라도 앱 켜고 애플 0.1주라도 사보세요.
그 순간부터 뉴스 보는 눈도, 돈을 보는 시선도 달라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