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동안 카카오페이를 단순한 간편결제 앱 정도로만 썼어요.
편의점에서 바코드 찍고, 친구들끼리 더치페이할 때 송금하고, 가끔 보험 확인하는 용도?
그러다 어느 날 앱을 구경하다가 ‘주식’ 메뉴가 있는 걸 봤는데, 순간 “어? 카카오페이에서도 주식을 할 수 있어?” 싶더라구요.
한참 미국주식에 관심 많던 때라 그냥 궁금해서 소액으로 몇 주 샀어요.
그런데 문제는… 샀으면 언젠가는 팔아야 하잖아요?
막상 매도하려고 하니까 처음에는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겠는 거예요.
증권사 앱이랑은 느낌도 다르고, 기능도 간단해서 좋긴 한데, 그래서 더 헷갈렸달까요.
이게 진짜 팔린 건지, 수익은 어떻게 확인하는 건지, 세금은 어떻게 되는지.
그래서 제가 직접 카카오페이 주식 매도부터 시세 확인, 세금 부분까지 하나씩 경험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를 오늘 글에 전부 담아봤어요.
저처럼 소액으로 주식 시작한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주식은 샀는데, 팔 줄은 몰랐던 그때
샀을 땐 신나는데 팔 땐 갑자기 무서워지더라구요
작년 겨울쯤이었어요. 카카오페이 주식 메뉴에서 테슬라 주가가 눈에 띄었고, 마침 이벤트로 소수점 투자도 할 수 있어서 2만 원어치 샀어요.
“에이 뭐, 2만 원 정도야 커피 두 번 안 마시면 되지”라는 마음으로 가볍게 시작했죠.
근데 몇 달 지나서 수익률이 8% 넘게 나고 있는 걸 보고, 욕심도 나고 뿌듯하기도 하고…
“이쯤이면 한 번 팔아볼까?” 싶어서 매도하려고 했는데 순간 멈칫했어요.
아니 이게 진짜 매도되는 건가?
언제 체결되는 거지?
세금은 어떻게 되는 거야?
그렇게 또 검색의 늪에 빠졌었죠.
카카오페이 주식 매도 직접 해보니
앱이 워낙 단순해서, 그게 장점이자 단점이에요
카카오페이 주식 메뉴에 들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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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에 ‘보유 종목’이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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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종목을 누르면 ‘매도’ 버튼이 바로 보여요
저는 테슬라를 샀던 터라, 테슬라 종목을 누르고 ‘매도’ 버튼 클릭했죠.
그다음은 이렇게 진행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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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 수량 입력 (소수점으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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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 방법 선택 (시장가, 지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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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 누르면 주문 완료
너무 간단하더라구요. 그래서 오히려 “이거 제대로 된 거 맞아?” 싶었어요.
잠시 후에 알림으로 체결되었다고 뜨고, 다시 ‘투자내역’ 들어가 보니 잔고에 현금이 들어와 있더라구요.
시세 확인은 어떻게 하냐면요
매수, 매도 타이밍 잡으려면 자주 봐야 돼요
카카오페이 주식은 ‘소수점 투자’ 중심이라, 실시간 시세가 HTS처럼 빠르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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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주식’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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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종목 or 검색창에서 종목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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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가 / 전일비 / 등락률 바로 확인 가능
시세는 약간 딜레이가 있긴 해도, 그냥 일반 투자자 수준에서는 충분히 쓸만했어요.
전문 트레이딩하듯 분 단위로 사고파는 게 아니니까, 하루 두세 번 체크만 해도 괜찮더라구요.
매도 후 실제 입금까지 얼마나 걸리냐면요
이 부분이 제일 궁금했어요
처음 팔았을 땐 바로 돈이 들어올 줄 알았어요.
근데 주식은 매도일 + 2영업일이 지나야 계좌로 출금이 가능하더라구요.
카카오페이도 마찬가지예요.
예를 들어 수요일에 팔면 금요일에 실제로 출금할 수 있어요.
이건 어디 증권사를 쓰든 다 같은 구조라서 참고하시면 좋아요.
세금 부분도 알고 넘어가야죠
소액이지만, 알면 손해 안 봐요
처음엔 “내가 번 돈인데 왜 세금을 내지?” 싶었어요.
근데 알고 보니 해외주식 매도 시 수익이 발생하면 ‘양도소득세’가 붙더라구요.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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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50만 원까지는 비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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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만 원 초과 시 22% 세금 부과
저처럼 소액 투자자에겐 거의 해당사항이 없어요.
실제로 1년에 100만 원 벌기도 쉽지 않거든요.
그래도 중요한 건, 카카오페이에서 자동으로 세금을 원천징수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연말에 거래내역 엑셀로 저장해두고, 국세청 홈택스에 신고해야 돼요.
이거 귀찮다고 안 하면 나중에 가산세 붙을 수 있으니까 꼭 챙겨야 돼요.
매도할 때 고민됐던 부분들
“언제 팔아야 하지?” 이게 진짜 고민이었어요
주식이 오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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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오를까 봐 못 팔고
내리면 -
손해보기 싫어서 못 팔고
진짜 마음이 요동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원칙을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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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10% 넘으면 무조건 50%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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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손실이면 더 보기 전에 정리
이렇게 기준을 정해놓고 팔기 시작하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카카오페이 주식은 자동 매도 기능은 없지만, 매일 아침 시세 체크하면서 알림 설정해두고 대응했어요.
카카오페이 주식의 장점
소액투자자에게는 진입장벽이 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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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 단위 소수점 매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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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이 익숙해서 누구나 쉽게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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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으로 손익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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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치금 없이도 연결계좌만 있으면 바로 투자 가능
딱 ‘입문자용’으로 최적화된 느낌이에요.
복잡한 기능 없이, 사고팔기 딱 좋아요.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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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체결 속도가 느릴 때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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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시세 반영이 5~10초 딜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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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환전 기능 없음 (원화로만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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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자동 계산 기능 부족
그래서 저는 어느 정도 규모가 되면 키움증권이나 미래에셋 같이 전문 증권사 앱으로 넘어가려고 계획 중이에요.
이렇게 쓰면 더 편해요
카카오페이 주식 매도 루틴 공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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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시 ~ 10시 사이에 시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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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수익률 도달 시 매도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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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결 확인 후 투자내역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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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에 수익/손익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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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는 전체 거래내역 다운로드 후 파일 저장
딱 이 정도만 해도 투자생활이 훨씬 정돈되더라구요.
한 줄 요약
카카오페이 주식, 파는 법만 익히면 진짜 쉽고 간편하게 수익 실현할 수 있어요.
독자에게 전하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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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는 타이밍도 중요하지만, ‘기준’이 더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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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시장가 매도로 익숙해지고, 나중에 지정가 매도 시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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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이 250만 원 넘지 않으면 세금 걱정 거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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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고 확인만 하지 말고, 한 달에 한 번은 수익률 정리해보세요
처음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 번만 해보면 그다음부터는 정말 자연스럽게 손에 익어요.
저처럼 ‘그냥 써봤다가 수익 낸’ 사람도 있으니까요.
지금 “팔까 말까” 고민 중이라면, 일단 버튼 한 번 눌러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