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덕분에 처음 접하게 된 노인일자리 업무시스템
요즘 제 또래 친구들이랑 만나면 한 번쯤 나오는 얘기, “부모님 노후 준비 어떻게 하고 계셔?”예요. 저도 그렇고 주변 친구들도 다들 비슷하더라고요. 연금은 부족하고, 건강은 아직 괜찮으니까 일은 하고 싶고. 근데 일자리가 없어서 답답해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저희 부모님도 마찬가지였어요. 아버지가 70세 되셨는데, 아직은 건강하시고 부지런하셔서 가만히 집에만 있는 걸 못 견뎌 하시거든요. 운동 삼아 나가서 일도 하고, 용돈도 벌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찾다가 ‘노인일자리 업무시스템’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사실 이런 시스템이 있다는 건 예전부터 들어는 봤는데, 막상 내가 직접 신청 절차를 도와드릴 일이 생기니까 완전 딴 세상이더라고요. 처음엔 생소했는데, 한 번 해보니까 이제는 주변 지인들한테도 추천할 수 있을 만큼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어요.
오늘은 제가 아버지 도와드리면서 직접 사용해본 ‘노인일자리 업무시스템’ 이용 경험을 공유해볼게요.
노인일자리가 뭔지부터 같이 정리해볼게요
노인일자리라는 건 쉽게 말해서 노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프로그램이에요. 정부나 지자체, 노인복지기관에서 운영하는 거고요. 종류도 정말 다양해서 깜짝 놀랐어요. 단순히 공공근로나 환경미화만 있는 게 아니라, 지역 아동 돌봄, 학교 안전 도우미, 경비 업무, 배식 보조 같은 것도 있더라고요.
특히나 ‘사회서비스형’이나 ‘시장형 일자리’ 쪽은 약간 자영업이나 소규모 창업 같은 성격도 있어서 부모님 세대 중에 적극적인 분들에겐 더 맞을 수도 있어요.
부모님 연세랑 조건에 따라 자격부터 확인했어요
제가 처음 확인한 건, 우리 아버지가 이 일자리 신청 자격이 되는지였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만 60세 이상이면 기본적으로 자격이 있고요, 세부 사업에 따라 기준이 조금씩 달라요.
예를 들어, 공익형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 우선이에요. 사회서비스형이나 시장형은 60세 이상이면 가능하지만, 신체적 조건이나 경험 등을 조금 더 본다고 하더라고요. 아버지는 70세에 기초연금도 받고 계셔서 공익형이 가장 적합했어요.
이런 정보는 노인일자리 업무시스템에서 전부 확인할 수 있어요. 처음에는 무조건 동사무소 가야 하나 싶었는데, 온라인 시스템에서 거의 다 확인 가능하더라고요. 이게 너무 좋았어요.
회원가입부터 신청까지 직접 해봤어요
이 시스템은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통합지원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돼요.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딱딱한 느낌이긴 한데, 구조는 생각보다 단순해요. 부모님이 직접 하시기에는 살짝 어려울 수 있어서, 제가 옆에서 도와드렸어요.
먼저 회원가입부터 했어요. 아버지 명의 휴대폰으로 본인인증 받고, 간단한 인적사항 입력하면 끝이에요. 공동인증서 없어도 휴대폰 인증만으로 가능하니까 그건 다행이었죠.
그다음에는 일자리 신청 메뉴로 들어가요. 원하는 지역, 분야, 시간대 등을 선택하고, 지원 가능한 사업을 쭉 둘러보면 돼요. 공익형은 신청 가능한 항목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학교 안전지킴이’가 눈에 띄었어요. 아버지가 아이들 보는 걸 좋아하시거든요.
직접 지원서 작성하는 것도 시스템에서 다 가능해요. 기본정보는 자동으로 채워지고, 경력이나 희망일정만 입력하면 신청 완료! 생각보다 간단하더라고요. 지원하고 나면 문자로 접수 완료 알림도 오고요.
그다음은 선발 결과 기다리는 과정
신청하고 나니까 한동안 소식이 없어서 “이게 된 건가? 떨어진 건가?” 싶었는데, 보통 한 달 정도 걸리더라고요. 한참 후에 복지관에서 전화가 왔어요. “학교 안전지킴이로 선발되셨고, 다음 주부터 오리엔테이션 오시면 됩니다”라고요.
그날 아버지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어요. 혼자 용돈벌이 하신다고 나가실 수 있다는 것도 좋지만, “사회에 필요한 일을 한다는 자부심”이 느껴지더라고요. 저는 그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근무는 일주일에 3일, 하루 3시간 정도였고요. 급여는 한 달에 27만 원 정도 나왔어요. 많은 돈은 아니지만, 식사하고 교통비 정도는 충분히 되고, 무엇보다 활력이 생긴다는 게 가장 좋았어요.
이런 분들께 노인일자리는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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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무료하다고 자주 말씀하시는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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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시고 활동 욕구 있으신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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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 미화, 아동 돌봄, 안전 같은 일에 관심 있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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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금 수급자이면서 소소하게 수입을 원하시는 분들
무조건 ‘일’을 하는 느낌이 아니라, 사회와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을 느끼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더라고요. 주변 친구들이랑도 자주 만나고, 아이들 웃음소리 들으며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게 아버지께는 큰 행복이었어요.
직접 해보니까 알게 된 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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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복지관에 미리 문의하면 좋아요
온라인에서 신청하는 것도 좋지만, 지역마다 다르게 운영되는 부분이 있어서 담당자한테 미리 물어보면 정보 더 빨리 얻을 수 있어요. -
지원서 쓸 때는 경력사항 간단하게라도 쓰는 게 좋아요
예전 직장 경력, 봉사활동 이력 같은 거요. 평가에 도움이 된대요. -
한 번에 여러 개 신청 가능해요
꼭 하나만 고를 필요 없어요. 비슷한 조건이면 여러 개 신청해두고, 최종 배정 받는 걸로 결정해도 괜찮아요. -
출근 전에 안전교육 꼭 받으셔야 해요
요즘은 사고 예방을 위해 교육 필수예요. 온라인 교육도 가능하니 시간 미리 확보해두세요.
한 줄 요약
노인일자리 업무시스템, 직접 해보면 생각보다 간단하고, 부모님께는 삶의 활력을 주는 좋은 기회예요. 놓치지 마시고 한 번 꼭 신청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