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근로장려금 신청, 소득기준, 자격조건, 지급액

나도 받을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던 근로장려금

처음 ‘근로장려금’이란 말을 들었을 땐 솔직히 저랑은 상관없는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뉴스에서 저소득층 지원제도라고 설명하는 걸 봤는데, 저는 그냥 딱 중간 정도의 소득이라 “나는 해당 안 되겠지”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지인한테 문자가 왔어요. “근로장려금 신청했어? 너도 대상일 수 있어.” 순간, “설마 내가?” 싶은 마음에 국세청 홈택스에 들어가봤죠. 그리고 거기서 보게 된 건 ‘신청 대상입니다’라는 문구. 이거 보는 순간 진짜 머릿속이 띵하더라고요.

“진작 신청할 걸 그랬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고, 그때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신청하는 과정, 소득기준, 자격조건, 심지어 실제로 받게 된 금액까지… 지금 이 자리에서 제가 직접 겪은 경험을 진짜 솔직하게 풀어드릴게요.

신청하게 된 계기 “나 같은 사람도 된다고?”

사실 저는 프리랜서로 블로그도 운영하고, 부업으로 간간이 콘텐츠 작업도 하고 있어요. 정확히 말하면 고정된 월급이 없고, 일한 만큼 수입이 들어오는 구조죠. 세금도 다 3.3% 떼고 들어오니까 매년 5월마다 종합소득세 신고도 하면서 ‘나는 그냥 자영업자나 마찬가지구나’ 싶었죠.

근로장려금이란 건 말 그대로 ‘근로자’들만 해당되는 줄 알았어요. 근데 제가 몰랐던 건, ‘사업소득자’나 ‘프리랜서’도 일정 요건만 맞으면 신청할 수 있다는 거였어요. 특히 국세청에서 ‘맞춤형 안내문자’가 온 사람은 거의 대부분 자격이 된다는 말도 들었고요.

그러니까 저처럼 “어정쩡한 소득이지만 정규직도 아니고, 고정 월급도 없고” 이런 사람도 대상자가 될 수 있더라고요. 그 말 듣자마자 바로 국세청 홈택스에 접속했죠.

국세청 홈택스에서 신청한 날, 솔직히 좀 긴장됐어요

홈택스 로그인은 공동인증서로 했고요. 요즘은 모바일 홈택스(손택스) 앱으로도 가능해서 스마트폰으로 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저는 그래도 PC가 익숙해서 데스크탑으로 했어요.

로그인하고 나면 메인 화면에 ‘근로·자녀장려금 신청하기’라는 메뉴가 크게 떠 있어요. 들어가 보면 예상 지급액, 신청 가능 여부, 신청 버튼이 한눈에 보여요. 진짜 요즘 국세청 사이트는 예전보다 훨씬 직관적이라 깜짝 놀랐어요.

개인정보 확인하고, 소득 내역과 가족 구성원 확인하는 란이 있어요. 이 부분에서 제가 좀 헷갈렸던 게 있었는데, 예를 들어 배우자 소득이 있을 경우 합산되는지 여부 같은 거요. 근데 다행히 화면에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큰 무리 없이 넘겼고, 한 15분 정도 걸려서 신청을 마쳤어요.

마지막으로 ‘신청이 완료되었습니다’라는 문구를 보니까 괜히 뿌듯하고, “진짜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도 생기더라고요.

내가 해당됐던 자격조건과 소득기준은 이랬어요

이 부분은 아마 가장 궁금하실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1인 가구였고, 연간 총급여가 2,200만 원 정도 됐어요. 근로장려금 기준표를 보면 단독가구는 연 소득이 2,200만 원 미만이면 해당되더라고요. 정말 아슬아슬하게 해당됐죠.

가구 유형별로 조건이 좀 달라요.

  • 단독가구: 연 소득 2,200만 원 미만

  • 홑벌이 가구: 연 소득 3,200만 원 미만

  • 맞벌이 가구: 연 소득 3,800만 원 미만

재산도 봐요. 6월 1일 기준으로 본인 및 배우자의 재산 합계가 2억 원 미만이어야 하는데, 전세 사는 입장이라 그 기준은 넉넉히 통과했죠.

그 외에는 주소지, 거주 요건, 가족 요건 등 기본적인 사항만 충족되면 되는데, 대부분의 경우 국세청에서 이미 다 판단해서 ‘신청 대상입니다’라고 알려줘요. 그러니까 문자 받았다면 꼭 신청하세요. 안 하면 손해예요. 정말.

신청하고 나서 기다리는 동안의 심정

신청했다고 바로 돈 들어오는 건 아니더라고요. 저는 5월 초에 신청하고, 8월 말쯤 지급된다는 안내를 받았어요. 그러니까 거의 세 달을 기다리는 거죠. 중간에 혹시 누락되거나, 탈락되거나 하진 않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이 있었어요.

다행히 국세청에서 중간에 진행 상황을 문자로 알려줘요. “지급 심사 중입니다”, “지급 예정입니다” 이런 식으로요. 진짜 8월 26일쯤 됐을 때, 드디어 문자 한 통이 왔어요.

“근로장려금 지급이 완료되었습니다.”
이 문자 보는 순간, 핸드폰 들고 계좌 바로 확인했죠.

실제로 받은 금액, 생각보다 많았어요

제가 받은 금액은 75만 원이었어요. 사실 저는 30만 원, 많아도 50만 원쯤 받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가구 유형, 총 소득, 소득 구간에 따라 금액이 차등 적용되다 보니까 생각보다 많은 금액이 책정됐더라고요.

근로장려금은 최대 지급액이 가구 유형에 따라

  • 단독가구: 최대 165만 원

  • 홑벌이: 최대 285만 원

  • 맞벌이: 최대 330만 원

이렇게 설정돼 있어요. 저는 그중 중간쯤 되는 금액을 받은 거죠. 솔직히 큰돈은 아니지만, 월세 밀린 거 낼 수도 있었고, 카드값 메꾸는 데도 보탬이 됐고요. 무엇보다도 “내가 뭔가 혜택을 받았구나” 하는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받아보고 나서야 알게 된 심리적인 안정감

돈이라는 게 정말 그래요. 크고 작고 떠나서, 갑자기 나에게 들어오는 돈은 그 자체로 안도감을 주거든요. 저처럼 고정 소득 없이 프리랜서로 일하는 사람에겐 그 안정감이 더 크게 다가와요.

게다가 ‘정부가 나 같은 사람도 챙겨주는구나’라는 생각에 조금은 위로도 됐어요. 평소에 세금 낼 때는 부담만 됐는데, 이번엔 뭔가 그 보상을 받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독자에게 전하는 한 마디

혹시 나도 될까? 망설이면서 지나치지 마세요. 국세청 문자 받았다면 거의 대부분 신청 대상자예요.
홈택스나 손택스에서 확인하고, 10분만 투자하면 큰 도움 되는 돈 받을 수 있어요.

“근로장려금, 모르고 안 받으면 진짜 손해예요. 한 번만 신청해보세요. 생각보다 간단해요!”